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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림살이

장마 오기 전 해야할 일 정리 시리즈

광장동 해당화 2026. 5. 31. 16:27

느끼셨나요?

벌써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는거.

 

지난주부터 뭔가 공기가 달랐어요.

창문을 열어도 시원하지 않고,

오히려 들어오는 바람이 조금 텁텁하고 무거운 느낌.

 

그 특유의 냄새 아시죠?

 

비 오기 직전 흙냄새 같기도 하고,

어디선가 눅눅한 게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 같은 그 냄새요.

그때 알았어요. 아, 장마가 오고 있구나.

저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좀 긴장해요.

 

집이 오래된 편이라 여름마다 습기랑 한판 승부를 벌이거든요.

특히 딸아이 방 옷장 안쪽이 문제예요.

몇 해 전에 한번 곰팡이가 피었다가

그걸 치우느라 반나절을 날린 적이 있어서,

그 이후로는 장마 전에 꼭 점검을 해두는 편이에요.

 

그래서 오늘은 제가 매년 6월이 되면

꼭 챙기는 것들 몇 가지를 나눠볼까 해요.

 

 


장마철습기제거_신문지활용

 

 

첫 번째, 옷장 점검

 

딸아이 옷장을 열어서 먼저 옷장 바닥을 확인해요.

옷이나 박스가 바닥에 바로 닿아 있으면 통풍이 안 되거든요.

저는 이맘때쯤 바닥에 있는 것들을 한번 다 꺼내서 정리하고,

신문지를 두세 장 깔아두는 걸 잊지 않아요.

이게 중요한 포인트 거든요!

 

신문지가 냄새랑 습기를 동시에 잡아줘서 의외로 효과가 좋더라고요.

그리고 옷걸이 사이사이에 여유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해요.

빽빽하게 걸려 있으면 공기 순환이 안 돼서 금방 냄새가 배요.

 

 

장마철 습기제거_ 굵은소금활용

 

두 번째, 굵은 소금 활용

 

주방 싱크대 아래, 화장실 세면대 옆,

그리고 신발장 안에 빈 그릇에

굵은 소금을 담아서 하나씩 놓아두는 게 제 여름 루틴이에요.

굵은 소금은 그렇게 비싸지 않으니 팍팍 쓰세요.

 

염화칼슘 성분이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해 줘서 제습 효과가 꽤 있거든요.

습기를 먹어서 소금이 굳어지면

햇볕에 말려서 다시 쓸 수 있어서 경제적이기도 하고요.

제습제 사러 마트 안 가도 돼서 편해요.

 

 

세 번째, 환기 타이밍

 

장마철엔 무조건 창문 열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,

그렇지 않아요.

비가 오지 않는 날 아침 일찍이나

저녁 해가 진 후에는 꼭 환기를 해줘야 해요.

 

실내 이산화탄소나

묵은 공기가 순환되지 않으면 오히려 곰팡이가 더 잘 피거든요.

저는 오전 10시 전후,

저녁 9시쯤 맞바람 치도록 창문을 앞뒤로 열고

20~30분 정도 환기를 시켜요.

 

 

네 번째, 화장실 욕실 마무리 루틴

 

딸아이가 샤워하고 나면 꼭 말해두는 게 있어요.

뜨거운 물로 벽 중간부터 바닥까지 한 번 헹궈주고

환풍기 켜고 나오라고요. 문닫고 환풍기 켜고 나오기!

 

벽에 붙어 있는 찬 수분이 곰팡이를 만들기 딱 좋은 환경이라서요.

처음엔 귀찮다고 했는데 지금은 알아서 하더라고요.

크면서 집 일에도 조금씩 관심이 생기나봐요.

 


 

장마 시즌이 길어질 거라는 얘기를 들었어요.

앞으로 우리나라는 여름철이 거의 우기 수준일거에요.

 

올여름도 만만치 않겠다 싶은데,

미리 준비해두면 그래도 훨씬 마음이 편하더라고요.

 

작은 것들 하나씩 점검해두는 이 시간이

저한테는 일종의 여름 맞이 의식 같아요.

뽀송하고 쾌적한 여름들 나세요!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