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수동이 핫해진 지 꽤 됐죠.
주말마다 줄 서서 기다리는 카페들, SNS에 올리려고 찾아오는 사람들로 동네가 늑 바뀐 느낌이에요.
그 속에서 살다 보면 오히려 조용하고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단골집이 소중해져요.
관광 오신 분들이 찾는 핫플 말고, 동네 주민이 반복해서 가게 되는 집들을 소개할게요.
1. 자주 생각나는 국밥집
이름도 크게 내걸지 않은 소박한 가게인데, 점심시간에 동네 어르신들이랑 직장인들로 꽉 차요.
국물이 진하고 깔끔해서 속이 안 좋은 날이나 비 오는 날이면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향해요.
가격도 부담 없고 양도 넉넉해서 혼밥하기 딱 좋은 집이에요.
관광객들은 잘 모르고 지나치는 곳인데, 단골 주민들 사이에선 오래된 맛집이에요.

2. 매운 걸 먹고 싶을 때 가는 떡볶이집
학원가 근처에 있는 분식집인데,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같이 가던 곳이에요.
지금은 아이가 커서 혼자 친구랑 가기도 하는데 그게 왠지 뭉클하더라고요.
떡볶이가 달달하면서 매운 편인데, 국물이 진해 라면 사리 추가하면 한 끼로 충분해요.
오뎅도 시원하고, 튀김도 바삭해서 세트로 시키면 후회 없어요.

3. 주말 아침엔 꼭 가는 빵집
성수동에 빵집이 워낙 많지만, 여기는 조용해서 좋아요.
대기줄 없이 들어갈 수 있고,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있어요.
크루아상이랑 소금빵이 특히 맛있고, 아메리카노도 무난하게 맛있어요.
주말 아침에 일찍 나와서 빵 하나 사서 근처 서울숲 걷다 오는 게 요즘 루틴이에요.
비싸지 않고, 줄 안 서고, 조용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게 이 집의 최고 장점이에요.

성수동이 핫플이 된 건 좋은데, 그 덕에 조용했던 동네 밥집들까지 붐비게 되는 건 좀 아쉬워요.
오래오래 동네 단골집으로 있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록해둬요. 🍚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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