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❤️광장동 해당화❤️
고1 엄마의 5월, 나는 요즘 이렇게 삽니다 본문
벌써 5월 하순이다.
수험생 엄마가 된 게 엊그제 같은데,
어느새 첫 번째 중간고사도 끝나고 아이는 또 다음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.
나는?
나는 그 사이에서 뭔가 계속 바쁜 것 같은데
막상 내가 뭘 했는지 잘 모르겠는, 그런 5월을 보냈다.
사실 고등학교 올라가고 나서 달라진 게 하나 있다.
아이가 나를 덜 필요로 한다는 것.
중학교 때까지는 "엄마, 이거", "엄마, 저거" 했는데
이제는 방문 닫고 혼자 다 한다.
처음엔 그게 좀 서운했다.
근데 요즘은 좀 다르게 생각하게 됐다.
아이가 독립하는 만큼 나도 나한테 돌아갈 시간이 생기는 거잖아.
이제야 진짜 내 시간이 생기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.
그래서 요즘 조금씩 해보고 있는 것들이 있다.

아침에 아이 등교시키고 나서 바로 핸드폰 들여다보는 대신,
커피 한 잔 내려서 테이블에 10분만 앉아있기.
별것 아닌 것 같아도,
이게 하루를 꽤 다르게 만들어주더라.
뭔가를 '하는' 시간이 아니라 그냥 '있는' 시간.
오랫동안 그런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.
또 요즘 슬슬 여름 준비를 시작했다.
작년 여름 옷 꺼내서 정리하고, 입을 수 있는 것, 없는 것 구분하고.
예전에는 이런 게 그냥 해야 하는 일이었는데 지금은 왠지 기분 전환이 된다.
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나도 뭔가 조금씩 바뀌고 있는 느낌?
40대 중반의 5월. 수험생 엄마지만,
오늘은 그냥 나 한 명으로도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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